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브랜드가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이 많은 브랜드를
어떻게 찾냐구요?
그래서 뜨브뜨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뜨는 브랜드 뜯어보기, 뜨브뜨! 💬
저는 친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를 찾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소개시켜주는 것을 뛰어넘어,
좀 더 쉽게 다양한 관점으로 뜯어볼게요!
'뜨브뜨'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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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도자기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으시죠? 바로 '사랑과 영혼'인데요. 영화 이름은 몰라도 이 '손 물레' 장면만큼은 아마 모두가 알고 있을 거예요. 아니 잠깐....INFJ 샐리는 고민에 빠져요. 저렇게 만들다가 잘못 만든 도자기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여러분, 도자기는 영원히 썩지 않는 불연성 폐기물로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런데 이 깨진 도자기들을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닫힌 순환 고리 속에서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아누(a nu)를 뜯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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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의 안용우 대표는 도예과 재학 시,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흙 쓰레기와 폐기물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흙의 침전물인 폐슬러지, 흙을 성형할 때 쓰는 석고, 굽는 과정에서 깨지는 폐도자기들은 모두 산업폐기물로 분류되어 그대로 흙 속에 매립되기 때문인데요. 여러분, 수천 년 전의 토기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도자기는 한번 구워지면 다시는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태워도 타지 않고, 묻어도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안용우 대표는 이런 폐기물들을 처리해야겠다고 결심했고 2021년, 지속가능한 브랜드 '아누'를 설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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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는 한자 ‘安(편안할 안)'과 ‘宇(집 우)’의 합성어로,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리빙 제품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코로나로 *플랜테리어나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물들을 위한 화분이 우리 삶에 자리매김하게 되는데요. 그들은 아누의 제품이 버려지는 날이 오더라도 결국 자연이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생산자의 책임을 생각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공예품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선택과 생각들이 모여 나와 내 집, 환경, 생산자 모두의 건강한 관계가 시작될 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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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란? plant(식물)와 interior(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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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 셀렉트는 공예가의 열정과 지역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공예품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첫 번째는 양구백자연구소의 '양구 모래 토분'으로 시작했는데요. <양구백자연구소>는 강원도 양구군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설립한 문화 연구 기관으로, 양구 백토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에 어떤 쓰임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아누 셀렉트는 지역의 도자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환경을 위해 재료의 유통 과정을 줄이고 로컬의 재료를 활용하는 연구 프로젝트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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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모래 토분은 자연 재료인 양구 수입천 모래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양구 모래 토분은 강원도 양구의 굵고 거친 모래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토분이라고 하는데요. 모래가 섞인 단단한 흙을 두드리고 다지며 생겨나는 표면의 질감은 제작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디자인 요소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날씨, 문화, 그리고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담은 공예품이라니... 다음 지역은 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너무 기대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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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 프로젝트, re-porcel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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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바로 대학교 도예 전공의 실기 교육 공간인데요. 전공생들이 다양한 연구와 제작을 하는 공간인 만큼 폐도자기도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가마'에서 굽는 과정 중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도자기들은 쓰레기 매립지를 포화 상태로 만들고 있죠. 리포셀린 프로젝트는 이러한 폐도자기들을 모아 본연의 가치를 되찾아 주고자 합니다. 도자기가 다시 도자기로 탄생하는 ‘닫힌 순환 고리’를 만들어 생산의 결과물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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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알맹상점 기억하시나요? 작년 10월 한 달간 알맹상점과 아누가 함께해 폐도자기 수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알맹상점과 서울 내 도예 전공 대학교 3곳, 그리고 소비자 분들의 참여로 약 1톤의 폐도자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아누에서는 폐도자기 포대들에 섞여 들어온 이물질들을 손으로 일일이 분류하고, 무게를 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폐도자기들은 현재 분쇄 단계로 넘어가 새로운 재료로 만들어지는 중이랍니다. 어떤 재료로 재탄생될지..넘나 기대되네요 ¡¡¡( •̀ ᴗ •́ )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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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with nature & at home in the c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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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누가 더욱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는 점인데요! 도자기를 만들 때 나오는 흙 슬러지를 재활용하여 컬러 패턴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그냥 버려질 수 있는 부산물들을 놓치지 않고 브랜드 고유의 패턴으로 만든 아누. 그래서 제품마다 고유의 패턴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분인 셈이죠. 🤗 아누의 플랜트 보울은 오랜 기간 연구 개발한 특별한 흙 배합 레시피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1,280도의 뜨거운 가마에서 구워낸 고화도 화분으로 일반 토분보다 훨씬 단단하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춰낸 점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이참에..나도 식집사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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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배합부터 성형, 가마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과정에 제작자의 손길이 닿아있는 아누. 제품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그대로 실현한 '작품'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플랜트 보울이 식물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것 같아요. 테두리는 자연스러운 튿어짐 현상을 통해 흙 고유의 특성을 드러내고, 표면의 거친 질감과 패턴은 그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따온 것 같아요. 재사용하고 있는 부산물 역시 대부분 흙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외에 미량의 유기물, 유약, 석고 가루 등이 첨가되어 있을 수 있으나 고온으로 구워지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은 모두 제거된다고 하니, 믿을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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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원의 선순환을 돕는 브랜드, 아누를 뜯어보았습니다. 저는 이번 브랜드를 공부하면서 깨진 도자기가 재활용이 되지 못하고 매립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아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처럼 이번 뉴스레터가 폐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콘텐츠가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2월 8일, 가장 핫한 플레이스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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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Oth,> 독자 피드백!
◾️ 추천해주신 플레이리스트가 브랜드와 찰떡이었어요!
◾️ 사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멋진 브랜드로 확장해나가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낀 것 같아요~
◾️ 방을 꾸밀때 예진문님의 인테리어를 참고했던 적이 있는데 Oth,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줄은 몰랐네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서 재밌었고, 다음 뉴스레터도 기대할게요! ◾️ 윤슬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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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드백 주신 구독자 여러분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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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님,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
그렇다면.....이제 진짜 다이어트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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