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SUPY)는?  2014년 디자이너 부부가 인쇄소 공장을 개조하여 만들었으며, 비밀스러운 문과 빈티지함이 특징인 성수동의 대표 편집숍 브랜드입니다.

그렇다면 LG전자와 신세계분식이라는 조금은 낯선 조합...! 두 회사는 어떻게 협업을 하게 되었을까요? 우선 LG전자 측에서 금성 오락실을 기획한 뒤, 방문객들이 체험 후 요기를 채울 수 있는 식품 브랜드를 입점 시킬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신세계푸드 쪽에서 응답을 하였고 '신세계푸드의 주요 제품 콘셉트가 뉴트로를 지향하고 있기에 LG전자에서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두 회사의 협업이 결정' 되었을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8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님이 LG의 야심작 스탠바이미를 구매하여 자신의 SNS에 인증한 것이 두 회사의 협업에 신호탄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두 회사는 금성오락실 이후에도 11월 11일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라는 미래형 베이커리를 협업하여 오픈한다고 하니 이 또한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 있을 두 회사의 협업에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힙한 감성에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을 수 없는데요. '스스로 자발광하는 올레드 픽셀'을 형상화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성오락실을 검색해 보면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남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성 있고 아름다운 공간이니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하나 남겨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이 터널을 지나다 보니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라는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지나갔을 때는 혹시라도 광섬유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며 조심조심 지나갔던 기억이...)

게이밍 존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입니다. 해당 표어는 금성사의 유명 광고 카피였다고 하네요. 이 밖에 곳곳에 숨겨진 표어들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금성오락실을 즐기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LG전자의 휴대형 TV 스탠바이미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캠핑장처럼 꾸며진 야외 테라스에서 스탠바이미를 이용해 노래를 듣거나 불멍을 때리는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게이밍 존에서 열심히 불태운 체력을 이곳에 앉아 잠시 쉬면서 힐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스탠바이미란? 이동형 무선 스마트 TV로 저렴한 가격과 성능에 예약 판매 1시간 만에 품절을 일으킨 LG의 히트 상품입니다.

이곳에서는 금성오락실 굿즈와 신세계분식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굿즈는 없었지만 신세계분식에서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 공간의 메인은 굿즈가 아닌 신세계분식인데요. 1,000 ~ 5,000원 대의 착한 가격과 기대 이상의 맛으로 생각보다 본격적인 식사를 하게 만들어 버린 곳입니다. 특히 떡볶이를 과자와 같은 튀김 그릇에 담아주어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게 신선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떡볶이를 담은 그릇이 과자같이 단맛이 나서 먹다 보니 조금 질리는 듯했지만 같이 간 친구는 그 부분이 가장 맛있었다고 하네요! 떡볶이 이외에도 청양마요 찰핫도그, 옛날통닭 반 마리 등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취향에 맞춰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