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카입니다. 🐶
여러분은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공간이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이 많은 브랜드를 어떻게 찾냐구요?
그래서 뜨브뜨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뜨는 브랜드 뜯어보기, 뜨브뜨! 💬
저는 트렌디한 공간을 찾아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소개시켜주는 것을 뛰어넘어,
좀 더 쉽게 다양한 관점으로 뜯어볼게요!
뜨브뜨,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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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만화책 읽는 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학창 시절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일명 원나블)과 드래곤볼 등 다양한 만화책과 만화를 보며 자랐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농놀’ ‘슬친자’ 등 신조어를 만들며 열풍을 일으킨 슬램덩크를 무척 좋아하여 슬친자의 반열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출퇴근 등 여유시간에는 웹툰을 읽으며 꾸준하게 만화를 즐겨보고 있는데요. 이런 만화광인 제가 발견한 특별한 서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서점 그래픽! 저와 같이 만화책을, 특히 그래픽 노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놓치면 안 될 이곳! 지금부터 살펴보러 떠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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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놀 / 슬친자 : 농놀은 농구 놀이, 슬친자는 슬램덩크에 미친 사람을 뜻하며 슬램덩크 흥행에 새로 생긴 신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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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좋아하는 사람들 주목! 오늘은 어른이들을 위한 만화책방, 서점 그래픽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그래픽 노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서점으로 2022년 3월에 오픈했는데요. 이태원과 남산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 살짝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즘 이 서점을 안가본 사람이 없다고 해요! 보통의 서점과 달리 만화책을 보면서 커피, 맥주, 위스키 등을 마실 수 있는 힙한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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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그래픽은 보통의 서점과 다른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특징은 그래픽 노블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라는 점인데요. 그래픽 노블이란, 본질적으로 만화책과 다른 부분은 없지만 조금 더 예술성을 지향하는 만화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노블은 다음 카테고리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자연, 동물, 음식, 일상과 같이 가벼운 주제에서부터 철학, 과학, 사회 등 깊은 주제와 호러, 예술, 건축 등 매니악한 영역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주제로 한 그래픽 노블을 이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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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의 두 번째 특징은 입장료가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서점은 입장료 없이 들어가 진열된 책을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서적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곳은 15,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거나 주류를 주문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tip! 19시 이후 입장 시 입장료가 5,000원 할인됩니다 💵 이용권을 구매하면 커피와 탄산, 우유 등 다양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고, 당일 책을 구매하면 만원을 할인해 준다고 하니 5,000원의 행복,,아닙니까? 거기다 스탬프 3개를 모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 쿠폰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효율적으로 즐겨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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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입장 후 13시부터 23시까지 시간제한 없이 모든 책을 읽을 수 있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특히 노트북, 게임기 등 책 읽기에 방해되는 활동을 제한하고 있어 독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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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특징은 다양한 음료 및 주류를 마시며 자리에서 편하게 책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보통의 서점에서는 책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료를 판매하지 않고 반입을 금지하지만,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음료를 가져다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와 맥주, 와인, 칵테일 등의 주류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라이카 tip! 술 좋아하는 어른이들..주류는 유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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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는 라가불린, 아드벡, 글렌모렌지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와인 또한 쇼비뇽 블랑, 까베르네 쉬라, 루비 포트와인 등 보통의 바 못지않게 많은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류를 주문하면 니트잔과 온더락 잔을 선택할 수 있고 같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넛츠, 젤라빈, 미니 페퍼로니 등을 제공해 줍니다. 이곳은 서점인가 바 인가..? 😵💫 이 모든 주문 과정은 카운터까지 가지 않아도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편하게 QR 코드를 통해 주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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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은 미국 만화계에서 처음 사용되며, 윌 아스너가 1978년 <A Contract with God>을 출판하며 대중화시켰습니다. 기존 만화의 어린애나 보는 것이라는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예술적 위치에 올라가 있는 소설의 위상을 이용해 만화의 권위를 높이고자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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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부터 그래픽 노블을 만화에서 분리된 카테고리로 옮기기 시작하였으며 '소설만큼 깊은 텍스트와 기존의 만화보다 더 예술적인 그림의 결합'이라는 문구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 사이에서는 만화책과 그래픽 노블의 차이점이 명확히 정의 내려지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으며 예술성이 조금 높은 만화 정도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래픽 노블로 분류된 장르의 책을 읽어보면 기존 만화보다도 높은 퀄리티와 예술성이 느껴지는 깊고 심오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가볍게 읽는 만화책과는 다르게 예술적인 감수성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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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경리단길 한복판에 있는 이 건물의 정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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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종이 재질과 닮아있는 건물 외벽과 독특한 구조와 4층 높이의 층층이 쌓여있는 건물의 외관.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한 특이한 이 건물은 간판과 창문조차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지하 주차장부터 총 3층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서점 그래픽! 지금부터 한 층씩 뜯어보러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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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입구부터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흔한 간판이나 안내 문구조차 없어 입구를 찾기 어려운데요. 건물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걷다 보면 입구처럼 보이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입구의 좁은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검은색 커다란 문 하나가 보이는데, 이곳에 다다라서야 안내 문구를 겨우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안내 문구를 읽고 문을 열면 어둡고 짧은 터널을 하나 지나 서점 내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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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점 그래픽의 입구는 조금 불친절한 느낌으로 설계되어 있는데요. 서점 그래픽을 설계한 김종유 오온건축사무소 소장님은 인터뷰에서 '출입 시 경험하는 전이 공간을 강조하고 어둡고 불친절한 곳을 거쳐 차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르길 바랬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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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입구를 지나 1층에 들어서면 이와 대비되는 밝은 빛과 각양각색의 다양한 책들이 보이는데요. 바로 앞 카운터에서 손소독을 마치면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점인 만큼, 손소독은 필수! 입장료를 선택하거나 주류를 구매하신 다음 오늘 하루 몸을 맡길 편안한 자리를 선택한 후 자유롭게 책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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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1층을 둘러보면 계단 구조로 이루어진 정면의 공간과 옆면의 좁은 공간에 숨겨진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아늑한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은 책을 집어 든 후 바로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식물의 잎에서 섬유를 추출해 가공한 사이잘이라는 천연 소재를 이용해 바닥재를 만들어 마치 멍석에 앉은듯한 기분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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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미술/건축/디자인, 순정만화, 성인, 의학/과학, SF, 판타지/호러, 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의 장르와 DC와 마블의 코믹스, 데즈카 오사무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점 그래픽에서 선정한 100권의 도서들을 따로 진열하여 구매 시 10% 할인과 3%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2층으로 넘어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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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즈카 오사무 : 일본의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일본 만화 역사의 초창기부터 활동했고, 일본 만화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아 일본 대중문화의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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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자체 제작한 커다란 테이블과 쇼파를 마련하여 책 읽는 평소 습관에 따라 앉은 자세 또는 반쯤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아트북이 진열되어 있어 예술적 가치가 담긴 책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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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책, 자연/동물, 음식, 일상/힐링/성장, 사회/철학, 한국사/근현대사, 아웃도어/스포츠, 단편집/직업 만화, 그래픽노블의 매력이라는 카테고리의 책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2층의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렇다면 책과 자리를 잡았으니 3층에 음료를 가지러 가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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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는 다양한 주류를 주문할 수 있고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면 탄산음료, 캡슐커피, 초코우유, 생수 등 다양한 음료와 사탕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무료 제공이라 종류가 적을 거라는 걱정은 NO! 코카콜라, 사이다, 게토레이, 네스킥, 썬업, 바나나 우유 등 작은 편의점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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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바가 중심인 공간인 만큼 커다란 스피커와 함께 사진, 패션, 음악, 매거진으로 구성된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의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3층에서는 마치 카페나 바에서 책을 읽으며 지인가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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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K [입장료 내는데 줄 서는 서점이 있다? 2023 더 퍼스트 서점사용법 w.소설가 천선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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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어른이들을 위한 힙한 놀이터, 서점 그래픽을 뜯어봤습니다. 입장료가 있는 서점이라는 것부터 건물의 외형과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 등 많은 것들이 생소하고 신기했던 공간이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새로운 체험과 경험, 지식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즐겁게 소개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오늘의 콘텐츠가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4월 5일, 요즘 뜨는 브랜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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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톤28> 독자 피드백!
◾️ 3/21 국제 숲의 날인 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관심있던 브랜드를 소개해주시니 더 반갑네요!!
◾️ 톤28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생겨 팝업스토어도 방문해봤습니다:D
◾️ 플로깅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저도 한번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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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 : 연진아..나 지금 되게 신나...(?) 오늘도 좋은 피드백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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