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Post Archive Faction(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현재 이 브랜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두유노 Post Archive Faction? 신기하게도 최근 몇몇 구독자 분께서 이 브랜드를 소개해 주었음 좋겠다고 요청을 주셨어요. 저 마이티가 이런 핫한 브랜드를 그냥 넘어갈 순 없죠. 'Post Archive Faction: PAF(파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 Post Archive Faction: PAF(파프)
PAF, 대체 어떤 브랜드인가요?
Post Archive Faction은 2018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패션 브랜드입니다. Made in Korea~🇰🇷 브랜드의 이름이 참 길죠? Post(미래) Archive(기록) Faction(집단), 아카이브 이후에 새로운 아카이브를 만든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 사실 여기에는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PAF(파프)'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이 좋았다고 해요. 그렇게 브랜드명이 선정되었고, 이후 그에 맞는 단어를 선정해 이러한 뜻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파프는 글로벌 패션 경연 대회인 LVMH Prize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간 이후 현재는 우리나라보다도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브랜드입니다. 그들은 예상을 빗나가는 해체주의적 디자인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뭅니다. 그래서일까요? 보시다시피 파프의 디자인은 단순한 패션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저 역시 파프의 옷을 처음 마주했을 때 꽤나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파프의 모든 옷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 지금부터 그들의 옷을 만나보도록 할게요.
*LVMH PrizeLVMH는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 무수히 많은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거대 그룹으로 LVMH 주최의 신진 패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패션 경연 대회입니다. (a.k.a 글로벌 패션 쇼미더머니)
🪡 Clothes
PAF의 옷을 만나볼까요?
그들의 옷은 특이하게도 Left / Center / Right로 구분됩니다. 이는 마치 정치와도 유사한데요. Left는 틀을 깨는 실험적인 옷을 뜻하며 Right는 대중적인 옷을 뜻합니다. Center는 실험과 대중 사이의 중간을 의미하구요. 파프는 이렇게 스타일을 구분해두어 다양한 사람들이 그들의 옷을 즐길 수 있도록 장치해 두었습니다. 실험적인 Left 라인의 불에 탄듯한 라벨의 디테일 좀 보세요! 대박이쥬?🔥
파프는 시즌별(SS-봄, 여름 시즌 / FW-가을, 겨울 시즌)로 계절에 맞게 선보이는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와는 달리 숫자를 붙인 컬렉션을 통해 제품을 소개합니다. 기존의 틀을 뿌셔!👊그들의 컬렉션은 현재 1.0부터 시작해 5.0까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런 숫자의 구분은 매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그렇듯 성능이 더 좋아졌음을 뜻하며 제안했던 디자인의 부족한 점이 개선되었을 때엔 플러스를 붙이기도 합니다.
힙합 황제 켄드릭 라마와 저스틴 비버의 아내 모델 헤일리 비버는 파프의 옷을 입은 대표적인 셀럽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이 입은 파프의 옷을 보니 저 역시 지금 당장 옷을 구매해 멋진 트렌드세터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COLLABORATION
PAF X OFF-WHITE 콜라보레이션
여러분 혹시 현대 패션계의 거장 Virgil Abloh(버질 아블로)에 대해 아시나요? 한정판 콜라보 상품으로 리셀 문화를 만든 장본인으로도 유명하죠! 그는 OFF-WHITE(오프 화이트)와 루이비통의 수장이었으며 2021년 암 투병 끝에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루이비통 최초의 흑인 디자이너로 시작해 패션, 예술계의 전설로 남은 그는 파프와의 협업을 준비하였으나 아쉽게도 하늘의 별이 되어 준비한 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진 못했어요. 그러나 그를 기리기 위한 오프 화이트의 22FW시즌 런웨이에서 그 정체가 공개되었습니다.
'버질 아블로'와 파프의 '임동준 디렉터'가 나눴던 메시지
오프 화이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런웨이를 통해 공개된 작업물은 국내외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파프의 임동준 디렉터가 공개한 버질 아블로와의 메시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 살아생전 그가 파프라는 브랜드를 얼마만큼이나 리스펙트하고 좋아했는지 느껴지시죠?
파프의 첫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올해 5월 중구 다산로에 오픈하였습니다. 청구역과 약수역의 사이에 있어요! 파프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신기하게도 주거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동네 주민분들이 힐끔힐끔 보시고는 신기해하시며 지나가시더라고요. 파프 이전에 이 공간은 오랜 세월 동안 국내 브랜드 옷을 만들어온 봉제공장이었다고 합니다. 파프는 이 공간을 이어받아 지금의 매장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장소를 선정한 이유 역시 멋지네요!👍
공간은 백색을 바탕으로 굉장히 심플합니다. 매장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엔 옷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왼쪽으로는 기존 공장의 오래된 건물이 지닌 낡은 흔적이 보존되어 있어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파프의 옷)가 느껴지는 공간 속, 옷들이 색에 따라 BLACK에서 WHITE(매장입구 방향)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여러분이 옷을 직접 입어 볼 수도 있습니다. 혹시 파프의 옷을 구매할 계획이신 분들은 매장에 꼭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제가 다녀왔을 때 매장에 진열된 옷은 4.0컬렉션 이후의 상품이었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직원분께 물어보세요! 무뚝뚝해 보이시지만 제게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답니다.
PAF 임동준 디렉터
버질 아블로와 메시지를 주고 받은 장본인, 파프를 전개하는 임동준 디렉터입니다.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미술 유학을 가고자 했지만 돈이 없었고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올린 '옷을 만들어서 팔아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의 시작이 지금의 브랜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잘 알지 못했던 패션이기에 더 노력했고 작은 목표부터 잡아 하나하나 실행하였다" 오늘도 끝까지 뜨브뜨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희는 7월 20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브랜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OUT OF OFFICE] 그루비룸 휘민이 진행하는 스페셜 현실조언. PAF(Post Archive Faction) 디렉터 임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