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11월 24일부터 전국 모든 카페나 음식점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우리가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는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컵, 종이컵 홀더의 3중 노답 콜라보로 지구를 계속 아프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노플라스틱을 외치며 소비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제로웨이스트 카페를 샐리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괜찮아요~ 저와 함께 용기 내서 같이 가보자구요! 👊
🍪 earthus
얼스어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얼스어스는 2017년, 서울 연남동에서 시작한 국내 1호 제로웨이스트 카페입니다. 여러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규제는 2018년에 시작되었는데요. 얼스어스는 이보다 먼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 관련 규제가 도입될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해요. 여기서 잠깐! 얼스어스는 원래 카페가 아닌 홈카페 인스타그래머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길현희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와 환경을 결합한 홈카페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않고 예쁜 다회용기에 담겨있는 음료를 감성 있게 찍는 콘텐츠였는데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팔로워 수도 점점 늘어나 길현희 대표는 자신의 가치관을 담아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 얼스어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얼스어스의 이름은 ‘For earth-For us, Love earth-Love us’로 ‘지구를 그리고 우리를 위하는 일이 곧 우리를 위한 일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창기의 얼스어스는 '포장이 되지 않는 이상한 카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아예 없었거든요. 그런데 카페 손님들이 다회용기를 가져와서 포장해달라고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지금의 #번거로운포장법이 시작되었습니다. 똑똑한 소비자들....H워얼V
*번거로운 포장법 : 반찬통, 냄비 등 다회용기를 들고 가서 포장해오는 용기내 챌린지와 비슷한 포장 방식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제로웨이스트
여러분! 이곳은 얼스어스 서촌점입니다. 기와지붕과 나무 간판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곳에선일회용품은 쓰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대요! 그래서 플라스틱 컵 대신 유리컵이나 머그잔 같은 다회용기로 구성되어 있고, 카페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는 일반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휘핑크림이 얹어져 빨대가 필요한 음료는 빨대 대신 숟가락이 제공되고, 일회용 냅킨 대신 손수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와 디저트를 테이크아웃 하려면 다회용기는 꼭 가지고 오셔야 해요! 이정도면 남바완. 제로웨이스트 카페 맞죠?ㅎㅎ헠헠....일회용품 없이도 충분히 살 수 있겠는걸..?!
#얼스퀘이크(earthquake)
얼스퀘이크는 '얼스어스의 케이크'라는 의미로 동공지진이 날 만큼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맛이라고 합니다! 디저트 이름도 너무 귀여웠는데요. 눈누난나바나나크림치즈케이크, 버선발로나와먹는케이크, 화가난다화가나맛있어서너무화가요거트케이크 등 계산할 때 살짝 민망하기도 하고 넘 웃기더라구요!! (띄어쓰기 안한거 아님 🙄) 계절에 따라 제철과일을 사용해 디저트를 만든다고 하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들르고 싶은 카페네요~
🚫 No Plastic Cafe!
#번거로운포장법
어랏? 감성 넘치는 디저트 카페에 웬 락앤락...? 놀라지 마세요! 이곳의 시그니처는 바로 #번거로운포장법에 있습니다. 얼스어스의 맛있는 디저트나 음료를 포장하고 싶다구요? 그렇다면 집에서 김치통, 반찬통, 냄비, 텀블러 등을 바리바리 챙겨와주세요! 뚜껑 없는 그릇도 가능하고, 크기가 애매하면 반으로 조각 내 최대한 담아주신다고 하니 걱정은 노!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불필요한 소비도 줄이면서 맛있게 디저트를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
💛 얼스어스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1. 가로 10cm, 세로 13cm 편편한 뚜껑이 있는 다회용기가 제일 좋습니다.
2. 가까이 계시다면 쟁반이나 도마에 보울을 가지고 와도 좋아요!
3. 일회용기의 재사용이나 비닐, 휴지, 손바닥 모두 거절합니다.
4. 포장도 좋지만 매장에서 드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
🎂 earthus with sally
어.난데.얼스어스.다녀왔다고? 어어.끈어.
궁금한 건 못참는 샐리가 얼리어스 서촌점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공간 구석구석 빈티지한 가구들과 화분이 있어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아이스라떼와 버선발로나와먹는케이크를 주문했는데요. 띄어쓰기 안한 거 아닙니다...^^ 먹다보니 빨대 없이 먹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있는게 더 불편할 정도였어요. 초코 케이크도 적당히 달고 부드러워서 넘 맛있었어요!! 중간에 케이크를 흘려 손수건으로 닦았는데 불필요한 쓰레기도 만들지 않고 더 위생적으로 닦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여러분..여기 치즈케이크 맛집이래요!! 🎤(쩌렁쩌렁) 그래서 테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집에서 락앤락을 챙겨왔어요! 번거로운 포장법은 전혀 번거롭지 않았습니다. 직원분께 다회용기를 드리고 디저트 선택 후 결제하면 끝~~ 직원분이 제 용기를 촬영해도 되냐고 여쭤보셔서 괜히 뿌듯ㅎ케이크 크기에 따라 드시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미리 준비한 에코백에 잘 넣어 얼스어스 나무 간판과 인증샷까지 갓-벽⭐ 여러분도 용기 내서 플라스틱 없이 맛있는 디저트 한번 드셔보세요!
테이크아웃이 되지 않는 무모한 카페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 카페얼스어스 | 독립러인터뷰시리즈1. 길현희
지금까지 남바완! 제로웨이스트 카페, 얼스어스를 뜯어보았습니다. 이번 브랜드는 아주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해봤는데요. 매번 즐겨먹는 커피와 디저트에서 이렇게 많은 일회용품이 소비되고 있었다니..정말 반성합니다 😵 제로웨이스트는 거창하게 어떤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게 아닌 내가 진짜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엔 반찬통 가볍게 들고 디저트 먹으러 가는 거 어떠세요~? 오늘의 콘텐츠가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11월 9일, 가장 핫한 플레이스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